책 소개
#그림책
곤충만세
[그림이 있는 동시]
상세 소개
천진한 동시로 표현한 우리 주변 곤충들
놀이터에도, 공원에도, 학교 운동장에도, 산에서도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곤충들! 이런 곤충들에게 시선을 돌린 《곤충만세》는 시를 읽는 재미와 함께 우리 곤충들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어요. 한국출판문화상, 박홍근아동문학상, 권정생문학상을 수상, <까르르 깔깔>을 비롯한 다수의 교과서에 작품을 수록한 이상교 시인의 빼어난 글솜씨에 특유의 재치가 더해져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해요. 예리한 관찰력으로 순간 포착한 곤충들의 모습을 시인만의 감각적인 언어로 소개했어요. 개미의 가느다란 허리가 똑! 하고 끊어질까 걱정하고 (「똑!」), 먹잇감이 나타나면 재빠르게 낫을 휘두르는 사마귀와 (「작은 낫 두 개」), 부둥켜안으며 친한 척하는 방아깨비 (「친한 척」) 등 곤충마다의 특징을 작가만의 맛깔스러운 언어로 표현했어요. 또한 의성어, 의태어와 같은 흉내 내는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전체적인 운율감도 만들었지요. “도로로로- / 도로로로로-” (「도로로로-바퀴」) “좀 / 좀 / 좀” (「좀, 좀, 좀」) “쏴아- / 쏴아- / 쏴아아-“(「쏴아솨아 소나기」). 반복되는 단어를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. 곱씹을수록 퍼지는 말맛을 느끼고 자연스레 리듬감도 익힐 수 있어요. 동시를 읽으며 자글자글 재미있는 곤충들의 이야기에 집중해 보세요. 작지만 큰 곤충들의 세계에 푹 빠져 시를 읽는 즐거움이 더욱 커질 거예요.
콜라주로 만나는 살아 있는 곤충들
신문지, 악보, 사진 등 다양한 재료를 오리고 찢어 붙여 완성한 그림은 이질적이면서도 곤충마다의 특징을 잘 표현합니다. “쏴아- 쏴아-“ 쏟아져 나오는 매미 울음소리는 악보로, “도르르르-“ 굴러가는 바퀴벌레의 발에는 바퀴 사진을 붙여 콜라주로 표현했어요. 이뿐만이 아니에요. 잘록한 개미 허리에는 벨트가, 풀잎을 뛰어다니는 메뚜기 발에는 구두가 신겨져 있어요. 맛난 음식을 먹기 위해 양손에 수저와 포크를 쥔 파리도 있지요. 마치 곤충이 사람인 듯, 사람이 곤충인 듯 유쾌하게 의인화한 일러스트 덕분에 마치 곤충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.
열 여섯 마리의 곤충들은 이혜리 작가만의 독특한 그림 기법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. ‘무당벌레의 점은 왜 단추로 표현했을까? 왜 아빠 물자라는 손에는 우유병이 들려 있지?’ 오밀조밀한 그림을 하나씩 뜯어보다 보면 작가의 의도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. 콜라주로 탄생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곤충과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세요. 아마 우리 주변 곤충들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될 거예요.